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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2일 베이징 도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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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이용할 가능성 농후

    단둥-베이징 열차 운행 제한

    숙소는 댜오위타이 국빈관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3일 열리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1일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착은 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투데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인 랴오닝성 단둥의 전경. 북중을 잇는 유일한 다리인 중조우의교가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북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일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열차로 20∼24시간 정도 걸리는 만큼 1일에는 출발해야 전승절 행사 전날인 2일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중국을 4회 방문한 바 있다. 2018년 3월 첫 방중 때와 2019년 1월 네 번째 방문길에는 열차로 이동했다. 또 2018년 5월과 6월 방문 때는 전용기 '참매 1호'를 탔다.

    이번에도 전용기를 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참매 1호'를 사용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아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참매 1호'가 노후된 탓에 김 위원장이 이용을 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철도 동선 인근에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호텔이 외국인 예약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도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하리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호텔은 과거 김 위원장의 방중 때도 외국인 예약을 받지 않았다. 이외에 단둥에서 오후에 출발해 이튿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는 열차 운행이 내달 1일과 2일 중단된 사실 역시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됐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의 공식 영빈관인 시내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묵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앞서 3차례의 베이징 방문 당시 모두 댜오위타이에서 숙박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소재한 망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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