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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전쟁이 따로 없네”…‘강릉 가뭄’ 재난 2단계 가동,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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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교·단축 수업 검토 및 급식 점검


    매일경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의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온 소방 물탱크차가 31일 오전 강원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했다. 소방청은 전날 강릉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사진 =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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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강릉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는 31일 강릉 가뭄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해 가동했다. 2단계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는 수준이다.

    이날 전국에서 급수 지원을 나온 소방대원들이 강릉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8시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는 전국에서 온 소방 물탱크차·급배수지원차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마치 대형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할 정도로 소방차들은 신속히 움직였고, 일대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소방대원들은 상황을 관리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했다.

    도는 취약계층 물 공급 대책을 구체화하고 소상공인 피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파악해 예방 조치를 취한다.

    리조트 등 대형숙박시설 및 주요 관광지 등에 절수를 요청했고, 휴교·단축 수업 검토 및 급식 대책도 점검 중이다.

    “2주후 막대한 피해 우려”
    전국 살수차의 응원 요청은 물론 민간 기부 및 자원봉사 등 민간 부문과 협력해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9월 1일부터 재난사태 해제 시까지 강릉시에 팀장급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재난현장의 정보를 공유하고 가뭄 상황에 신속 대응해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후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4.9%다. 9월 상순까지 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상태여서 약 2주 후면 식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여중협 부지사는 “앞으로도 강수 예보가 없어 생활용수 공급 중단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범정부 차원의 인력·장비·물자 지원을 통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유지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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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이재명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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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 지역에 재난사태 선포와 소방동원령 발령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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