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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중대재해법 시행 후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엠젠솔루션 등 'AI 안전 시스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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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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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이어 ‘노란봉투법’이 통과됨에 따라 산업계에서 기업의 생산성,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안(노란봉투법)'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약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근로계약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을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자를 사용자 범위에 포함 △노조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결정에 이견이 있을 경우 파업 가능 △비근로자도 노조 가입 허용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법적 리스크 관리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AI 기반 스마트 안전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영상분석과 자동 대응 기능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은 사고 예방은 물론 사후 분석까지 가능해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젠솔루션은 사업장 내 화재와 각종 재난을 실시간 감지, 대응하는 AI 환경관제 시스템을 비롯해 화재 발생시 30초 이내 진압이 가능한 AI 화재 자동진압 시스템 ‘알파샷’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적외선 감지, 데이터 분석, 자동 소화액 분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와 360도 회전 감지 기술로 사각지대 없는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이 시스템을 설치한 전북도 소재 자원순환센터 H기업 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 진압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AI 소방로봇을 공개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로봇은 소화용수를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에도 대응할 수 있다. 엠젠솔루션은 향후 공공과 민간 전 분야를 아우르는 AI 기반 재난, 보안 통합관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커스에이아이 역시 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 등 기존 하드웨어에 AI 기술을 접목해 15종 이상의 AI 물리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영상관제 솔루션, 모빌리티 특화 솔루션 ‘마젤란 프로’, 지게차 AI 안전솔루션 ‘세이프티’ 등이 있으며 현재 국내외 민간, 공공기관은 물론 제조 현장과 물류창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AI 솔루션은 제조, 건설 현장의 고정형 또는 이동형 AI 카메라, 지게차나 고소차 등 특수 작업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즉시 현장 작업자와 관제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식이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 솔루션을 산업 현장에 국한하지 않고 운전자 및 차량 안전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노란봉투법까지 시행되면서 기업들의 안전 분야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산업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고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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