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스마트 로봇존’ 실험
재활용품 수거 이어 음료 운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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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양천구의 주요 공원인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서 로봇이 배달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양천구는 1일부터 자율주행 배달로봇 ‘양천누리온(사진)’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로봇이 돌아다니는 ‘스마트 로봇존’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마트 로봇존’은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등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기 위해 설치된 특화구역으로 양천공원과 오목공원, 파리공원이 일대에 지정돼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통해 공원 내에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로봇’을 시범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이번 배달로봇 서비스까지 새롭게 도입했다.
양천구는 지난 3월부터 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 16곳을 확보했다.
배달비는 무료다. 최소주문 금액 없이 커피 한 잔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주문 후 10~20분 내외로 배달된다. 로봇 1대가 최대 음료 9잔까지 운반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모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로보이츠’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매장에서 음식을 수령해 공원 안 지정장소까지 배달한다. 식음료가 지정장소에 도착하면 앱에 알림이 뜨고, ‘로봇 문 열기’ 버튼을 누르면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한편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 재활용품 수거·순찰로봇 ‘개미’를 운영 중이다. 로봇 ‘개미’는 주민이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로 호출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해 플라스틱, 캔, 종이류를 수거한다. 야간에는 지정된 순찰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고도화로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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