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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사과·사과·사과로 얼룩진 최교진 청문회…“음주운전 생애 가장 후회되는 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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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2일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부끄러운 부산’신중하지 못했던 SNS 공유, 사과”

    “천안함 음모론에 동의 안해, 상처 입은분께 사과”

    “교사는 아니었으나 음주운전 분명히 잘못된 일”

    헤럴드경제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으며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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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연거푸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부끄러운 부산’·‘천안함 음모론’ 등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시 패배하자 후보자가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고 했다. 이는 부산 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기에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하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당시 충남교육연구소 이사였던 최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SNS에 공유한 바 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 있겠다. 신중하지 못했던 공유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의 질의 과정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공식적인 입장을 신뢰해야 하고 저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2013년 3월 26일 천안함 3주기 관련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부 발표와 다른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관련 기사에 “감독과 함께하신 분들께 고맙습니다”라고 남기는 등 음모론적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헤럴드경제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던 중 이마를 만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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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후보자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것 아니냐’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토론해 볼 가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공유했었다”며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에서 조사해서 발표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혹시라도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제가 사과드려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선 “생애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음주운전은 파렴치범이자 잠재적 살인 행위라는 점을 인정하느냐’라고 질의하자 “당시 교사는 아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저의 과오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고 답했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과정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이 장학금 수령 현황을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질타하자 최 후보자는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당 조정훈 의원은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 재직 시절 특정 교조 전교조 출신 장학사와 전교조 출신 인사를 부당하게 인사 승진을 시켜 줬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교육부가 세종교육청을 종합감사한 결과보고서에서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며 “교육부에 2018년 세종특별자치교육청 종합감사결과보고서 원본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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