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임기 마치길 강력히 희망…방통위 5인 체제 만들어달라"
전한길의 '이 대구시장 출마' 발언에 "전혀 논의한 바 없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26. km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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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충돌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결산심사에서 이 위원장에게 "이번 질의가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적인 감정, 증오심을 빼고 돌아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은 이진숙 위원장이 해야 한다'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발언을 거론한 뒤 "고위공직자로서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이제는 그만 둘 때가 됐다. 국민은 그만 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어느 특정인이 저를 추천한다거나 의견을 표명했다고 해서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연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저는 전혀 논의를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 위원장은 출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일관되게 임기를 끝내겠다고 말씀을 하는데 그렇게 돌려 말하지 말고 그래서 출마를 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저는 제 임기를 마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구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기서 답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끝까지 버틸 수 있느냐"며 "대통령이 바뀌면 그 정부에 맞는 사람들이 함께 들어가서 일을 하고 국민이 평가하는 게 맞지만 이런 식으로 쫓아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노골적으로 방송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며 "그래놓고 아닌 것처럼 합법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다. 국민이 알아야 한다.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 방송 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더 목소리를 내야 그래야 저희도 같이 싸울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실에서 직권면직 검토 얘기가 나왔던 것이 앞으로 저에 대한 수사에 일종의 지침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통령실에서 직권 면직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기소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기소를 하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 5인 체제를 만들어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같은당 김장겸 의원은 "대통령실이나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바는 법인카드를 마음대로 쓴 혐의가 있으니 사퇴해야 한다. 정치할 것 아니냐. 그런 의도를 가졌으면 사퇴하라는 두가지로 요약이 된다"며 "문재인 정권에 이어 이재명 정권의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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