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중국증시와 AI 혁신산업 전망 웹세미나 개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4년 중국 가계 예금 대비 증시 시가총액 비중이 저점을 찍고 2015년 반등했고, 2024년 다시 저점을 찍고 2025년 중국 증시가 반등을 시작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3일 오전 열린 '중국증시와 AI 등 혁신산업 전망 웹세미나에서 "중국 시장이 오랜 횡보세를 깨고 반등을 시작했다"며 "중국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돌아가고 있고 첨단산업에서의 기술 자립 흐름으로 중국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 채권 등 안전자산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주식시장이 모멘텀을 받기 시작하면서 가계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가계 저축액은 약 160조위안(3경원)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120% 수준이다. 한국(50%)에 비해 높다. 안전자산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8월말 기준 중국 예금 이율은 1.6%대, 10년채권 수익률은 1.7%대다.
정 본부장은 "올들어 7월까지 중국 증권 신규 계자 개설은 1456만개로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며 "증시 상승기 계좌 개설 급증은 자금 유입의 신호"라고 했다. 그는 "10년만에 찾아오는 투자 기회"라고 덧붙였다.
특히 AI(인공지능) 사업 확산이 중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항셍테크와 나스닥100은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2023년부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3월 기준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항셍테크가 17.1배, 나스닥100이 26.9배다. 정 본부장은 "AI 산업 발전의 격차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AI 산업 확산과 자급률 상승이 중국 빅테크 저평가 해소와 증시 재평가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를 들며 "알리바바는 딥시크 이후 AI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도입해 자체 AI 칩 개발했다"며 "이는 그동안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기차, 휴머노이드로봇, 바이오테크 등의 기술경쟁력 확보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꼽혔다. 정 본부장은 이와 같은 투자포인트에 맞는 ETF(상장지수펀드)로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SOLACTIVE,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을 추천했다. 그는 "TIGER ETF의 중국 라인업은 17개에 달하고 올해에만 4개가 상장했다"며 "순자산 총액에서도 점유율 75%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