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 프리랜서 공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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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로 첫 강의를 시작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31)씨를 두고 학내에서 '채용 과정이 공정했느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오전 유씨는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첫 수업을 진행했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연세대 경영학 석사, 고려대 경영학 박사를 거쳐 2025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했다. 이번 학기 그는 국제경영 분야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아 진행한다.
유씨의 임용 소식이 전해지자 학내에서 유씨의 채용 과정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25학번 새내기라는 글쓴이는 대자보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정치인 유승민 씨의 딸 유담 씨가 31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대학 무역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젊은 인재 영입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례적으로 짧은 경력과 배경을 두고 깊은 의문을 품는 학우들이 많다. 저 역시 그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유담 교수는 전기 학위수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2학기부터 전임 교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속도의 임용이 과연 능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인지 우리는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7년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딸 유담씨. 프리랜서 공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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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임교수 채용 공고에 나온 절차대로 공정하게 임용했다"며 "인천대에는 28세에 전임교수가 된 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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