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중국의 전승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 참관을 위해 26개국 정상들이 베이징의 천안문 망루로 이동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부터)이 맨 앞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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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던 중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 그 연설을 봤다. 시 주석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그 연설에서 반드시 언급됐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국을 매우, 매우 많이 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승절 열병식 자체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행사였다”며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왜 그것을 하는지 이유를 알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보기를 바랐을 것이고 나는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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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정상이 이번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면서 3국 공조 강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다”며 “얼마나 좋은지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자유를 확보하도록 돕기 위해 미국이 제공한 막대한 양의 지원과 피를 시 주석의 중국이 답변할지가 중대한 의문”이라며 “중국이 승리와 영광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국인이 죽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정당하게 예우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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