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원장 "안전보장 위한 파병 정밀계획 수립 중"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월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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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우크라이나 다국적 파병 구상과 관련해 "어떤 형식으로든 논의할 계획이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어떤 형태나 형식으로든 우크라이나 내 외국의 개입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용납 불가능하며 안보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유럽 주도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미국이 뒤에서 군수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좁혀지는 상황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다국적군 파병과 관련해 "매우 정밀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안전장치(backstop)의 일환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유럽에 확인했다"며 "(미국의 군사 지원은) 매우 명확했고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독일은 EU 회원국의 파병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모습이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쾰른의 한 탄약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발언권을 가진 여러 당사자와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를 배치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EU가 전혀 어떠한 권한이나 역량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떠나서라도, 그런 고려 사항을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하거나 확인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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