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후 미국산 ‘차단파장 이동형 단일모듈 광섬유’에 33.3~78.2%의 반덤핑 관세를 4일부터 2028년 4월까지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5G 통신 등에 쓰이는 광섬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수입국 중 하나다. 세계 시장의 약 10%를 점유한 코닝(관세율 37.9%)을 비롯해 OFS파이텔(33.3%), 드라카커뮤니케이션스(78.2%) 같은 미국 기업이 관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발표 시점이 열병식 당일이란 점에서 미국과의 추가 관세 협상을 앞둔 힘겨루기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3월 미국의 ‘10+10% 관세 인상’에 대한 반발로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 등과 함께 광섬유 반덤핑 조사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추가 제재에 대한 경고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29일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고, 지난 2일 TSMC에도 같은 규제를 적용했다. VEU 기업은 대중 제재에도 최첨단을 제외한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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