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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과 악수한 우원식..."한반도 평화 위한 의외의 성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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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오대일 기자 = 3박 4일간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일정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방중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우 의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도모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5.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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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 의외의 성과를 낸 게 아닌가"라며 방중 소회를 밝혔다.

    우 의장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목표였던 한·중 관계 협력의 증진을 위한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배우자 신경혜 여사와 지난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 현장에 도착한 우 의장 내외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내외가 마중했다.

    우 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하고 악수했다. 의장실은 "(우 의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총비서)과 열병식 참관 전 수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우리 정치지도자와 김 총비서 간 접촉은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 총비서 간 판문점 회동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대기실에서 조우가 돼 제가 '오랜만입니다. 7년 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이야기했고, 김 위원장도 작은 목소리로 '네, 반갑습니다' 답변하면서 악수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중국에 갈 땐 김 위원장과 만나는 게 동선이 분리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많은 전문가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우선은 조우하고 악수를 한 것 자체가 성과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 남북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나'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돼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전했으면 좋겠나'라고 물었다"며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그에 대해 제 생각을 전달한 것 역시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중국 공식 서열 6위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의 만남에 대해서 "부총리는 경제와 기업, 과학기술을 담당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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