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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10월 방한…시진핑과 회담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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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트럼프, 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중"

    김정은보다 시진핑과 만남 무게…"진지한 논의중"

    시진핑 공식 초청으로 방중 가능성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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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PEC 정상회의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후 두 지도자의 재회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으나, 김 위원장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불분명해 참모진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실무진 협의와 별개로 정상회담 개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APEC 정상회의 참석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시 주석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공식 제안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친밀감을 과시하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후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한 적이 없는 만큼, 한국에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처진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이외 다른 지역을 추가로 방문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나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시 주석,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미묘한 시기에 추진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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