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픽]
중국 증권거래시장에서 지난 4일 반도체, 테크 종목들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이를 추종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휘청였다. 일부 ETF는 편입 종목 중 일부가 과도하게 상승해 추종 지수 비중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어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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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중국과창판 매물 출회…최대 6%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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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피너츠공모주에 따르면 9월 첫째주(9월 1~5일) ETF 수익률 하위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였다. 수익률은 마이너스(-)6.03%다. 한 주 동안 기관이 55억원어치 매도했고, 개인이 그대로 사들였다. 지난 4일 조정받은 중국 증시 상황이 반영됐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수익률이 -5.9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수익률이 -5.37%로 집계됐다.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은 중국 STAR50(과창판50) 지수가 그간 급등한 탓에 정기 조정일인 오는 12일 구성종목이 변동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의무 표시 규정이 지난 1일 발표되면서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비용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규제(TSMC 난징 공장 도구 반입 특례 취소 등) 강화로 중국 AI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ETF 수익률 상위권은 주도 업종이나 테마가 없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9.05% 수익률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이어 수익률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8.91%,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7.99%,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의료AI' 7.7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7.10%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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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 30%대 하락세…에스투더블유 청약 1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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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에스투더블유가 이틀간 청약에 돌입한다. 에스투더블유는 특례상장사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에스투더블유는 공공·정부기관용 사이버안보 빅데이터 플랫폼과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산업용 생성형 AI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는 수요예측에서 기관경쟁률 1225.1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1만3200원에 예정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 맡는다. 에스투더블유는 지난 8월 청약일정을 미룬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만 141억원 규모 순손실을 냈고,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은 463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말에는 그래피가 상장했다. 그래피는 상장일(25일) 이후 사흘만에 30%대 하락했다. 9월 초 역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피 주가는 시초가 대비 지난 5일 종가 기준 34.9% 떨어졌다.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시초가의 수익률은 -22.7%로 이후 손실 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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