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양원 과반 확보 실패…선출 과정 복잡
2024년 11월 11일 일본 도쿄 중의원에서 임시 회기 동안 의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재선출됐다./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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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사임하기로 한 가운데 그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차기 지도자로 누가 선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7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음 총리를 선출하는 과정을 예전보다 복잡해졌다. 이시바 총리의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 정당은 최근 양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지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우선 자민당은 이시바 총리를 대신할 새 총재를 선출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치러진 당 대표 선거에서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려면 당 소속 의원 20명의 추천을 확보해야 했다.
후보들은 일본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토론을 벌인 뒤 의원 및 일반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지난 선거에서는 9명의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다 득표자 2명이서 결선을 치렀고 이시바 총리가 승리했다.
자민당은 중의원에서도,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재를 선출하더라도 그가 일본 총리가 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당과 연합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에서 먼저 총리 지명 투표를 실시한다. 의원들은 중의원 소속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야당 대표들이 후보로 오른 사례도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는 총리 자격 승인을 받는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한 2명의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이후 참의원에서 비슷한 과정의 표결이 진행된다. 단 총리가 될 자격은 중의원 의원에게만 주어진다.
양원 간의 의견이 엇갈리면 중의원의 선택이 우선시된다. 새 총리는 국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시키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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