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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美 고용쇼크 여진"…이번주에도 코스피 '박스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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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올해 2회 금리 인하→3회·'빅컷' 가능성도
    키움證 "이번주 코스피 3140~3260포인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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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지난 1일 장중 낙폭을 키워 3,150대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 중에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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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고용 쇼크와 경제지표 발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실적 발표 등으로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박스피에 머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3140~326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8월 실업률은 4.3%로 컨센서스(4.3%)에 부합했으나 신규 고용이 2만2000건으로 컨센서스(7만5000건)에 크게 밑돌며 고용 쇼크를 기록했다"면서 "6~7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또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의 선제적 금리 인하(Bad is good)를 기대해왔다"면서도 "8월 고용 쇼크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는 늦은 것이라는 반응(Bad is bad)이 나오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이 여파로 연준의 9월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연말까지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이 기존 2회에서 3회로 급변하는 등 시장의 시나리오가 요동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고용 쇼크 여진 속에서 8월 인플레이션 결과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증시 민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짚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지 않는 이상 국내 주식시장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주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도 변수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11일 예정되면서 증시 방향성 베팅을 어렵게 만들 전망"이라면서 "주 중반 이후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업종에서도 개별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오라클(현지시간 9일)과 어도비(현지시간 11일) 등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또 IT 하드웨어와 디스플레이, 부품 등 국내 애플 밸류체인주의 주가 향방과 관련 있는 아이폰 17 공개 이벤트(현지시간 9일)도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 등 미국 내 현지 공장 근로자에 대한 불법체류자 단속 및 구금 사태도 일시적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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