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시리아 독재 종식되자 유럽으로 망명 신청 2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U 난민기구 "시리아 새 정부 안정·재건 추진이 배경"

    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의 시리아 난민 환영 집회(2015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유럽 국가로의 망명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난민기구(EUAA)에 따르면 올해 1~6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노르웨이로의 망명 신청은 총 39만9천여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줄었다.

    특히 그동안 EU로 많이 망명하던 시리아인들의 신청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시리아인의 망명 신청 건수는 66%나 감소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런 현상은 시리아를 오랜 기간 철권통치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의 붕괴와 그 이후 시리아에 들어선 새 정권의 안정화와 재건 노력, 국제사회와의 협력 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UAA는 "시리아의 새 정부가 안정과 재건을 추진함에 따라 많은 시리아인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 지역사회의 재건에 기여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국가 망명 신청 건수는 베네수엘라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시리아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과 망명자가 크게 줄면서 극우 진영으로부터 폐쇄적인 이민·난민 정책을 요구받아온 EU 당국과 회원국들에게는 이런 압력이 다소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yongl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