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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로봇이 온다

    휴로틱스, '눈 달린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행 로봇 기술 혁신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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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제공=휴로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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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러블 엑소슈트 로봇 기업 휴로틱스의 이기욱 대표와 중앙대학교 남우철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보행자의 의도와 주변 지형을 실시간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휴로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로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웨어러블 로봇의 미래를 앞당긴 것"이라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보행 보조 로봇은 사용자의 근육 움직임이나 관성 측정 장치(IMU)로 보행 패턴을 읽고 보조력을 제공한다. 휴로틱스 관계자는 "기존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을 돕고자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로봇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로 사용자 발 움직임과 주변 지형지물 정보를 실시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가 어디에 발을 딛고 얼마나 높이 들어야 하는지 정확히 예측, 맞춤형 보조력을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히트맵 기술로 발 궤적을 추적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바위나 웅덩이 같은 사물 정보를 반영, 사용자가 밟은 사물을 맞춘 성공률이 80% 수준으로 향상됐다.

    휴로틱스의 목표는 산길처럼 예측 불가능한 지형에서도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기욱 대표는 "이번 연구는 불규칙한 환경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제어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로틱스는 차세대 로봇 기술을 연구 중인 업체다. 사람 중심의 웨어러블 로봇을 구현하고 있다. 휴로틱스 관계자는 "'눈 달린 웨어러블 로봇'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며 "환자 재활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반가나 산업 현장 작업자에게도 혁신적인 보행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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