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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아마존, 10월부터 ‘비동거인’ 프라임 혜택 공유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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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집에 같이 안살면 무료배송·영상시청 등 불가

    "신규 가입 둔화…넷플릭스 계정 공유 제한과 같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달부턴 아마존 프라임 회원과 ‘동거하지 않는’ 경우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신규 가입자 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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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고객 공지 및 고식 지원 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프라임 초대회원’(Prime Invitee) 공유 프로그램이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미국에서 출시됐으며 2015년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했지만, 기존 가입자는 집 주소가 달라도 지인, 가족, 친구, 룸메이트 등에게 무료배송·영상시청 등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아마존 패밀리’(기존 아마존 하우스홀드) 프로그램만 유지된다. 기존 프라임 초대회원 가입자는 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성인 동거인 1명, 어린이·청소년 최대 4명까지 기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반적인 가정이라면 프라임 멤버십 1명만 결제해도 같은 집에 사는 구성원들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함께 거주하지 않는 친구, 지인, 친척 등 외부 인원은 연간 139달러 혹은 월 14.99달러짜리 별도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는 1년 간 14.99달러 특가에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신규 가입자 수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프라임데이 사전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1만 6000명 감소했다. 이에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콘텐츠 플랫폼이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계정 공유를 제한한 것처럼 동일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CIRP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프라임 회원은 1억 9700만~2억명, 전 세계적으로는 2억~2억 4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기존 초대회원 이용자들에겐 아마존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거나 개별적으로 신규 가입토록 이미 안내한 상태라며, 프라임 전체 회원의 1% 미만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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