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도하에 있는 하마스 지도부를 표적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도하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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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노려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격하면서 미국에 관련 계획을 사전 통지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이번 공습에 대해 미국에 사전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하는 카타르 도하의 한 주거용 건물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근절을 위한 정밀 타격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국제사회에선 카타르의 주권 침해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카타르가 그동안 미국, 이집트 등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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