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나란히 서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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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패했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이달에 출간될 자서전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했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은 해리스 전 부통령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를 추진한 것이 무모했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시사잡지 더애틀랜틱을 통해 공개된 일부 자서전 ‘107일’의 내용에서 해리스는 재출마는 조와 질 바이든의 결정이었으며 부통령인 자신은 만류를 할 수 없는 ‘최악의 위치’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출마를 권장했더라면 매우 이기적인 것으로 보이고 충성스럽지 못해 보였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와 열린 토론회에서 바이든은 연령과 정신적 건강에 대한 의문을 일으키는 부진함을 보이면서 결국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 같은 바이든의 약점을 알고도 숨겼다는 음모론에 대해 해리스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명석하고 경험이 풍부하고 신념도 강한 인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하지만 81세의 대통령은 지쳐 육체적, 그리고 언어적으로 약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자신이 받고 있는 비판을 백악관에서 제대로 대응해 주지 못한 점, 바이든 행정부에서 종종 소외된 것과 업무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도 이번 자서전에서 털어놓고 있다.
자서전 제목인 ‘107일’은 지난해 해리스가 바이든으로부터 이어받아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세한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는 23일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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