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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고려아연 “영풍·MBK, 소모적 소송전 나서…기업 가치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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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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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의 이상목 대표를 상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유감을 표시했다. 액트와의 계약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소모적인 소송전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도록 탐욕을 멈추지 않고 왜곡과 짜깁기에 기반한 주장을 앞세워 또 다시 소모적인 소송전에 나섰다”라면서 “지금까지 지속해서 해왔던 행태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분석 및 주주행동 관련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주총회 컨설팅 업체 자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면서 “그 경위에 대해 당사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하기 위한 행태로 판단된다. 영풍의 이러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영풍·MBK 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감행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소송은 무려 24건에 이른다”라며 “적대적 M&A가 아니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과도한 법적 분쟁은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몇몇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 국가기간산업을 단순한 돈벌이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공격하고 뺏으려는 행태가 더 이상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사회 각층에서 제기되고 있다”라면서 “각종 환경오염과 제재를 반복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부담을 지우고, 나아가 이를 남에게 전가하려는 목적 또한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어떠한 공격에도 초연하게 국가기간산업과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 중추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충실하고,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경영진과 근로자가 합심해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영풍·MBK 측이 본업 정상화에 매진하고, 자신들이 초래한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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