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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국방 휴대폰, 튀르키예 해커에 뚫려…영상통화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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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튀르키예 해커 조직이 공개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영상통화 장면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해커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한 뒤 영상통화 화면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와이넷, 예루살렘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튀르키예의 한 해커 조직이 카츠 장관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해커들은 카츠 장관이 전화를 받자 곧장 욕설을 퍼부었고, 카츠 장관의 얼굴이 담긴 화면을 캡처해 전화번호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카츠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세계 여러 나라의 이슬람 지하디스트 조직들이 제 개인 번호로 전화해 증오와 위협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츠 장관은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나를 전화로 위협할 것이고, 나는 그들의 동료인 테러리스트 지도자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계속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앞서 휴대전화 번호가 외부에 알려진 이후로도 이를 교체하지 않았으며, 그간 살인 협박 등 내용이 담긴 공격적인 메시지를 수천 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는 오피르 카츠, 다비드 비탄, 모셰 사다 등 이스라엘 집권 리쿠르당 소속인 의원들도 해커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정치인들이 알 수 없는 번호로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지 않으면 팔레스타인 깃발 그림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가 전송됐다고 한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최근 이스라엘과 교역을 단절하기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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