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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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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총리 관저에 이어…'후쿠시마 오염토' 도쿄 관청 화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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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이이타테 마을에서 지난 4월 22일 한 근로자가 논에 새 흙을 덮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염토(오염물질 제거 후의 흙)를 총리 관저에 반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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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생긴 제염토(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흙)가 도쿄 도심의 관청 화단에 투입됐다.

    15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환경성·후생노동성 입주 청사와 경제산업성 입주 청사, 부흥청 입주 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화단 공사가 시작됐다.

    경제산업성 입주 청사 주차장 앞 화단에는 55㎝ 깊이에 제염토를 투입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비산 방지를 위해 위쪽에는 일반 토양을 20㎝ 두께로 덮는다.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내 제염토는 현내 중간저장시설에 보관돼 있다. 2045년까지 현 외에서 최종 처분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일본 정부는 최종 처분량을 줄이기 위해 방사성 물질 농도가 낮은 토양을 전국 공공시설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방사성 세슘 농도가 1㎏당 8000베크렐 이하인 경우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된 토양의 방사성 세슘 농도는 1㎏당 약 4000베크렐이다.

    지난 7월에는 총리 관저 앞뜰 한 구역이 후쿠시마 제염토를 일부 사용해 조성됐다. 후쿠시마에서 진행된 실증사업을 제외하면 제염토가 재활용된 첫 사례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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