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이스라엘 전차, 가자시티로 진입”
이스라엘 국방 “임무 완수까지 포기없다”
美국무 “하마스, 휴전 합의 곧 수용할 것”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으며 직후 이스라엘 전차들이 도시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자정 무렵 이스라엘이 가자시티에 대대적인 폭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지 주민 아흐메드 가잘은 AFP에 “가자시티에 무거운, 끊임없는 폭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주택들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민방위 당국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AFP에 “가자시티 전역에서 여전히 대규모 폭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작전을 시작, 이후 가자시티 외곽 지역을 장악하고 공습을 이어갔으나 지상군을 투입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가츠 국방장관은 이후 성명을 통해 “가자시티가 불타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철권으로 (하마스의)테러 인프라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인질 석방과 하마스 격멸을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용맹히 싸우고 있다”면서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우리는 물러서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공세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및 내각 고위 인사들과 회담을 한 지 몇 시간 후에 이뤄졌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상 작전을 지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고”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을 떠나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로 향하는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그곳(가자시티)에서 작전을 시작했다”며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다고 본다. 더 이상 몇 달은 없으며, 아마 며칠, 길어야 몇 주 정도 남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에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 위해 지상으로 이동시켰다는 소식을 언급하면서 ”이것은 인간의 잔학 행위이다. 지금 모든 인질을 풀어줘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