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일희일비 않겠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한일 차 관세율 역전과 한미 관세협상 교착 상황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두 나라 간의 여러 견해를 조율하는 과정인데 아직은 협상이 타결될 전망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시한에 쫓긴다고 해서 우리 기업들이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는 합의안에 서명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 차 관세율 25%, 일본 차 15%’라는 불리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한미 양국은 관세율 15%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구성을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최대한 빨리 (자동차 15% 관세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디테일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하는 중이고, 협상의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부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겠다”면서 당장 가격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한일 관세율 역전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비롯해 자동차업계 전반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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