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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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 브로드컴과 오라클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AI 수요 강세를 촉매로, 어드밴테스트·이비덴·디스코 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4만 5000엔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의 중요한 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하이테크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 니케이225가 4만 5000엔을 안정적으로 상회하기에는 매수 재료가 부족하며, 일본 주식시장은 단기 랠리 이후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프리미엄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시장 프리미엄 상승이 필수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이시바 정권의 종료와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보수 정권의 탄생을 저지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내달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고이즈미와 타카이치 간 결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지 일본 미디어는 고이즈미 후보를 지지하는 보도를 강화하고 있으나 김 연구원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꼽았다.
가령 고이즈미정권 탄생 시 시장 프리미엄이 평가절하되며 지수는 단기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이후에는 개별 기업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점진적 회복세로 전환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다카이치 정권 탄생 시, 시장 프리미엄 절상이 강하게 작용해 니케시225 주가지수가 4만 5000엔을 돌파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상승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선거 전까지의 일본 주식시장은 4만 3500엔~4만 5500엔 범위 내에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관련 성장주의 비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와 고배당의상사주 등 저밸류/그로스 종목을 병행 보유하는 바벨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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