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 [촬영: 임채두 기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특별자치도의회는 17일 "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유치해 새만금을 RE100 반도체 허브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날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반도체 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도의회는 "새만금은 태양광 3GW(기가와트), 해상풍력 4GW 등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소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으로 RE100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용인에 조성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입지 여건상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기 어렵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와 모순된다는 이유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도의회는 "이재명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내세웠고 이제는 약속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성, 균형발전을 위하는 기업들의 과감한 결단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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