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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내란 특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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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지난 1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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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과 관련해 19일 오전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군 출신인 김명수 합참의장을 패싱하고, 이 본부장,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과 직접 소통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

    특검은 이 본부장과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김 전 사령관 등 4명이 공모 관계에 있다고 최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 체계가 ‘윤 전 대통령–김 전 장관–이 본부장–김 전 사령관’으로 이뤄졌다고 보는 것이다.

    특검은 법리 검토 끝에 이들에게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압수 수색 영장에는 “지난해 10월 8일, 10회에 걸쳐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만간 이 본부장 등 4명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18일 김 전 사령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을 소환한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을 방문 조사할 계획이다.

    [양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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