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23일 이노공, 24일 조태열 각각 소환 조사 예정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피의자 신분
특검 "한동훈 조사 필요…윤석열 오는 10월 조사 진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17.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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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이노공 전 법무부차관을, 24일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두 사람이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검보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주부터 호주대사 관련 피의자를 본격 조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차관에 대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이 전 장관을) 인사 검증할 때 차관 직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이 2024년 3월 호주대사 임명·출국·귀국·사임 과정을 관장한 책임자"라며 "특검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주요 피의자였던 이종섭이 호주대사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의혹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해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고발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4일 이 전 차관과 조 전 장관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7월 해병대 채상병이 순직한 뒤 같은 해 9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해병대수사단의 사건 이첩 및 회수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 조처를 받았으나 2024년 3월 4일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법무부는 임명 4일 뒤인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했으나 11일 만에 귀국했고 대사에 임명된 지 25일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고발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내정된 시기인 2023년 12월 당시 법무부장관으로 있었다. 특검팀은 한 전 장관 등이 관련 사건으로 고발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바 있다.
정 특검보는 "지금 피의자로 돼 있는 분들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와) 일정에 대해 논의되거나 조율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오는 10월에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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