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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화물우주선 포획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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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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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무인 우주선을 포획하는 화물 수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NASA는 공식 블로그에 18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7시 24분 조니 김이 '캐나담2'라는 이름의 로봇 팔을 사용해 화물 무인 우주선 '시그너스 XL'을 포획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그너스 XL이 ISS에 성공적으로 설치되며 각종 보급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그너스 XL은 미국 항공우주업체인 노스럽그러먼이 만든 무인 화물선이다. 이 우주선에는 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이 이용할 1만1000파운드(약 5t)의 과학실험 장비와 보급품 등이 실려 있다. 당초 이 우주선은 전날 새벽 ISS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막바지 운항을 위한 엔진 연소 단계에서 엔진 작동이 일찍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하루 지연됐다. 이번 비행이 첫 임무다.

    시그너스 XL을 우주에서 잡아끌어 ISS에 안착시킨 조니 김은 지난 4월부터 ISS에 머물며 과학실험과 설비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해군특수전단(네이비실) 장교를 거쳤다. 이후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해 전문의(군의관) 자격을 획득하고 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됐다. 그는 지난 4월 우주에 도착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주정거장에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를 먹는 사진을 올려 한국계 우주비행사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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