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강릉시 한 아파트 주민이 수돗물을 이용해 설거지를 하고 있다. 싱크대 근처에 그동안 받아놓은 물을 아끼려고 달아놓은 샤워헤더와 물통이 놓여 있다./사진=(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에 내려진 아파트 제한급수 조치가 전면 해제됐다.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가 내린 덕분이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강릉시는 전날 아파트 제한급수 관계자 3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같은 날 오후 6시를 기해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한 '시간제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아파트를 포함한 대형 숙박시설·공공기관 등 저수조 100톤 이상 보유 시설 123곳에 제한급수를 시행해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상승했고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도 비 예보가 있다"며 "절수운동이 어느 정도 정착해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한급수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13일 만에 제한급수가 풀린 강릉 회산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수돗물 소리가 이렇게 반가운 줄 몰랐다"며 "물 걱정 없는 게 이렇게 큰 행복인지 몰랐다"고 반색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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