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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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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중소서민 민원 급증…은행은 ELS 기저효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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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민원 상반기 5.7만건…처리 건수 20% 가까이 늘어

    홍콩 H지수 ELS 기저효과로 은행 민원 급감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5만7000건을 넘어섰다. 보험과 중소서민금융, 금융투자 분야의 민원이 늘어난 반면, 지난해 급증했던 은행 민원은 대폭 줄면서 권역별 희비가 갈렸다. 금융감독원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 민원처리 강화와 주요 사례 안내로 사전 예방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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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이 22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5만7359건으로 전년 동기(5만6275건) 대비 1.9%(1084건)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민원은 3만8290건으로 19.5% 증가했지만, 분쟁민원은 1만9069건으로 17.6%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홍콩 H지수 기초 ELS 사태로 분쟁민원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민원 처리 건수는 총 5만9463건으로 전년보다 19.1%(9522건) 늘었다. 금감원은 분쟁민원 유형별 집중처리, 민원부서별 처리현황 정기점검 등의 조치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일반민원 처리 건수는 3만7834건(12.9%↑), 분쟁민원은 2만1629건(31.6%↑)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중소서민(24%), 은행(18%), 금융투자(9%) 순이었다. 보험 민원은 1만883건 늘어 7.2% 증가했고, 중소서민(17.8%↑), 금융투자(25.0%↑)도 늘었다. 반면 은행 민원은 1만149건으로 27.9% 줄었다. 특히 지난해 급증했던 펀드(94.4%↓), 신탁(96.6%↓) 관련 민원이 대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손해보험 민원이 2만1452건으로 9.1% 늘었고, 생명보험은 6685건으로 소폭(1.5%)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5131건으로 25% 급증했으며, 증권사와 부동산신탁사 관련 건수가 두드러졌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상반기 1만3942건으로 2106건(17.8%) 늘었는데, 상호금융(40.6%↑), 신용카드사(8.8%↑)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분쟁민원 처리 건수는 2만1629건으로 31.6% 증가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이 78%로 압도적이었고, 은행 11%, 금융투자 6%, 중소서민 5%였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해 접수된 ELS 관련 분쟁민원을 집중 처리하면서 처리 건수가 409%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분쟁의 신속 처리와 사전 예방을 위해 분쟁 유형별 집중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민원처리 취약 금융회사와 파트너십 미팅을 강화하겠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분쟁사례와 소비자 유의사항도 안내해 민원 발생 자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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