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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건물에서 열린 '코리아 피스 포럼'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하고 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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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간 만남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판문점에서 깜짝 북미 회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험한 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7년 만에 190여개국이 참여하는 유엔(UN·국제연합)총회에 차관급을 대표로 보냈다"며 "이것은 미국과 북한 간에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정상 국가로서의 외교적 면모를 유엔총회부터 APEC까지 드러낼 것이기에 이번 유엔총회가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그런 점에서 유엔 안보리 의장을 맡는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 굉장히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7년 만에 가지게 될 경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도 있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미·중 정상이 한 번에 등장하는 APEC은 김정은·이재명·트럼프·시진핑 네 정상 사이에 아주 중요한 외교 각축 무대로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핵 동결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이 합의에 이른다면 우리도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라고도 봤다.
그는 "지금 북한에서는 계속 '비핵화는 절대 없다. 그걸 이야기하면 북미 회담이고 뭐고 없다'고 하지만 오히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있다고 보면 지금 아주 중요한 길목에 서 있지 않나 싶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북미 회담을 위한 장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깔리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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