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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연금과 보험

    [마켓인]MBK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 손실처리해도 원금 대비 2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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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2013년 MBK 3-2호 펀드 출자

    1575억 출자→3400억 회수…2.2배 수익

    RCPS 미회수 자금 2696억원은 손실 전망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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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 우려에 대해 “홈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 성과가 뒷받침된 덕분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23일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3년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 3-2호 펀드에 총 1575억원을 출자했다. 이중 약 295억원이 홈플러스 보통주에 투자됐다.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3-2호 펀드 투자에서 3400억원을 회수해 원금 대비 약 2.2배 수익률을 달성했다. 홈플러스 손실에도 불구하고 3-2호 펀드가 투자한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 등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가 높아서다.

    MBK파트너스는 “3-2호 펀드는 홈플러스 외에도 7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며 “국민연금의 홈플러스 보통주 투자금 295억원은 전액 손실 처리되더라도 홈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에서 성과가 뒷받침된 덕분에 3-2호 펀드 전체 수익률은 여전히 원금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총 5826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3131억원이 지난 10년간 배당 등으로 회수됐으며 현재 미회수 원금은 2696억원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해당 RCPS가 지닌 상환권과 전환권이 무력화되면서 나머지 미회수 자금은 손실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국민연금의 RCPS 투자 과정에서 MBK파트너스가 받은 보수는 총 1억원으로 국민연금의 RCPS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또 당시 홈플러스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만 800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인정받는, 연기금 선호 투자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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