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국힘 여성의원들 "추미애 '윤석열 오빠' 발언은 여성 모독…사퇴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열고

    "추미애 여성 비하 발언에 분노한다"

    "동료를 조롱거리로 만든 언어폭력"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여성 전체를 모독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항의하고 있다. 추 위원장은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에 대한 철거요청을 거부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며 나 의원 퇴장 조치 등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임이자·조은희·서지영·김민전·이달희·조배숙·최수진 의원 등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벌어진 추 위원장의 여성 비하 발언에 분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같은 여성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사적 관계를 연상시키는 호칭을 멋대로 사용해 동료 의원의 주체성을 깎아내렸다. 동료 의원을 조롱거리로 만든 전형적인 언어폭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선 의원이자 법사위원장이 같은 헌법기관인 여성 국회의원을 모독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여성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면서 “성차별적 표현으로 국회를 ‘막장 드라마’ 무대로 전락시킨 추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의원 등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2030 청년·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한 것을 두고 “성별 갈등을 부추겼다. 똑같은 수준의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추 위원장은 지난 2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정치 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 유인물을 뗄 것을 요구하면서 소동이 일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한다며 나 의원 등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을 둘러싸고 항의했으며 나 의원은 “이게 국회인가. 나경원이 발언하면 무섭냐”며 “여긴 민주당의 법사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왜 회의 진행을 방해하느냐. 검찰개혁 하면 큰일 나는가”라며 “이렇게 하는 게 윤석열 오빠에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