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 예정인 남자친구가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한다며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3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 음주운전 파혼 고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연애 3년 했고 내년 가을 결혼 예정”이라며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식장, 스냅 사진 등 중요한 것들은 다 예약한 상태”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최근 2년간 남자친구가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했다”며 “저도 초반에 너무 잘못인 건 아는데, 정말 조금 마셨을 때 한두 번이라 눈감아주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을 작성한 23일 또 음주운전을 했다고 공개했다.
A씨는 “근데 오늘 소주 맥주 몇병을 마셔놓고 대리 부르겠다 했다가 본인이 운전했다”며 “운전하는 내내 저랑 전화하는 상태여서 제가 욕까지 하면서 ‘미친 거 아니냐’고 ‘당장 멈춰라’‘대리 불러라’ 수없이 얘기했는데 귓등으로도 안듣고 결국 끝까지 운전해서 집에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격이 너무 잘 맞고 어쩌고 다 떠나서 이 문제 딱 하나로 파혼하는 거 괜찮을까요?”라며 글을 맺었다.
이 글은 게재된 지 30시간만인 24일 오전 9시 현재 조회수가 17만을 넘었다.
네티즌들은 “다 떠나서 그 문제 하나로 파혼해야 하는것. 하나를 보면 열을 알고 제 버릇 개 못 주고 싹수가 노랗다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 “3번째인데 4, 5번째안 할까”,“범법자랑 결혼하실 생각이 드나?”, “그냥 넘어가고 결혼한다? 일단 그 꼴을볼 수 없기 때문에 온전한 생활은 불가능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중 한 네티즌은 “바로 신고했어야 한다”며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 특징이 안 걸렸으니까 계속하는 것. 한 번만 한 사람은 절대 없다. 결혼하면 옆에 태우고 할 것”이라고 댓글에 남겼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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