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전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과 개최한 긴급 회의에서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에 대해 최고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전사적 차원에서 금융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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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이 글로벌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침해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업계와 보안업계가 힘을 모아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이버 위험관리 보험업계 실무자 간담회' 를 열고 주요 손해보험사, 재보험사, 글로벌 중개사,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사이버보험 및 위험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YES 서비스 랜섬웨어 공격,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등 잇따른 사고로 사이버 리스크가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마련됐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한화손보 등 주요 손보사와 코리안리, Marsh·AON 등 글로벌 중개사도 참여했다.
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658억원으로 일본(약 4700억원)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경제규모와 손해보험 산업의 보험침투도를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날 발표에서 한희석 인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AI를 활용한 신종 보안 공격사례를 소개했고, 유봉석 유락 대표이사는 디지털 포렌식과 정보유출 보안진단 필요성을 강조했다. 곽훈 화재보험협회 팀장은 사이버보험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위험관리 체계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화재보험협회는 앞서 Munich Re Japan을 방문해 일본의 사이버보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사이버보험 위험관리 표준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회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가입 질문지 연구, 정례 세미나 등을 추진해 업계와 함께 사이버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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