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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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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BO리그 개인 타이틀 경쟁, 막판까지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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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개인 부문 4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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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BO리그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팀 순위 경쟁만큼이나 선수 개인 타이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매년 투수 6개(평균자책점·승리·세이브·승률·홀드·탈삼진), 타자 8개(타율·홈런·타점·도루·득점·안타·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개인상을 시상한다.



    투수 부문에서는 ‘극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중심에 있다. 폰세는 평균자책점 1.85, 17승, 탈삼진 242개, 승률 0.944로 4관왕에 도전 중이다. 시즌 개막 이후 선발 17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폰세는 평균자책점과 승리, 승률 부문에서는 사실상 우위를 점했다. 다만, 탈삼진 부문 경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이 240개로 바짝 뒤쫓고 있어, 남은 등판 결과에 따라 ‘닥터K’ 타이틀이 최종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불펜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불혹의 베테랑 엘지(LG) 트윈스 김진성(40)과 에스에스지 노경은(41)은 각각 홀드 32개, 31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진성이 홀드왕에 오르면, 지난해 노경은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반대로 리그 최초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노경은이 홀드왕이 되면,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다. 세이브왕은 케이티(KT) 위즈 박영현이 35개로 가장 앞서있지만, 한화 김서현(32개)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1개)이 맹추격하고 있다. 한화, 롯데가 케이티보다 경기를 더 남겨둔 터라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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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율왕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베테랑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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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 베테랑 양의지가 타격 1위(0.340)를 달리고 있다. 양의지는 특히 8월(0.407)과 9월(0.591)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13일 엔씨(NC) 다이노스 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됐고, 25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사이 케이티 안현민(0.328)과 롯데 레이예스(0.328), 한화 문현빈(0.323),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0.323)이 각축전을 벌이며 양의지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의 2관왕 등극도 관심사다. 송성문은 득점(102개)과 안타(180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득점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01개)과 1개 차이고, 안타는 레이예스(180개)와 동률이다. 막판 활약에 따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도, 모두 놓칠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는 홈런(48개)과 타점(144개), 장타율(0.629) 등 3관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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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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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루왕은 엘지 박해민(48개)이 차지할 전망이다. 2위 엔씨 김주원(40개)과 꽤 차이가 난다. 박해민이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에 오르면 김일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KBO 최다 기록이 된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50도루에도 도전한다.



    한편 올 시즌 144경기 개근을 노리는 6명의 선수도 있다. 박해민과 레이예스, 송성문, 디아즈, 김주원, 노시환(한화)이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특히 박해민은 삼성 소속이던 2021년 10월13일부터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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