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확대 발표한 알리바바 9% 상승…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재정확장' 분위기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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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83% 상승한 3853.6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7% 상승한 2만6518.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홍콩 증시는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주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74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투자 액수를 더 늘리겠다는 것.
에디 우 알리바바 CEO(최고경영자)는 "AI 산업 발전 속도와 업계의 AI 인프라 수요는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투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투자를 얼마나 더 늘릴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알리바바는 이날 자사 최신 AI(인공지능) 언어모델 큐원3-맥스(Qwen3-max)를 공개했다.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매개변수가 1조 개 보유한 모델이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된 건 아니지만, 지난해 5월 출시된 오픈AI의 챗GPT 4o가 매개변수 1조 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9.16%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빅테크 대표주로 꼽히는 징둥닷컴은 이날 3.66% 상승했다. 중국 시장규제 기관이 음식 배달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를 발표하면서 이 분야를 선점한 메이투안과 함께 주가 수혜를 받았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0.30% 상승한 4만5630.31을 종가로 기록,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오후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토론회에서 소비세 감세 등 재정지출 확대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매수세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9% 하락한 2만6196.73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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