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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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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앤스로픽 AI 도입 확대…오픈AI 의존 낮춰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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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마이크 크리거 앤스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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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24일(현지 시간) MS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 365 코파일럿 어시스턴트에서 앤스로픽의 AI 모델이 일부 활용되기 시작했다. 앤스로픽 모델은 MS 365 코파일럿용 에이전트인 ‘리서처’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이 에이전트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

    MS의 ‘프론티어’ 프로그램에 등록한 기업이나 기관의 직원은 리서처에서 오픈AI 모델 외에도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4.1’ 추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MS 코파일럿 도구를 사용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때도 앤소르픽의 ‘클로드 소네트 4’와 ‘클로드 오푸스 4.1’을 활용할 수 있다.

    CNBC는 “빙(Bing), 윈도우 등 AI 기능에 오픈AI 모델을 주로 사용해온 MS가 생성 AI 다각화를 향해 또 다른 진전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MS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2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오픈AI는 MS의 애저 클라우드에서 자사 모델을 운영해온 바 있다.

    MS와 오픈AI는 여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협력 방식이 변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MS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앤스로픽과 구글로부터 코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도 최근들어 활발하게 유력한 파트너사 확보에 나서며 M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과 3000억 달러(약 420조 원) 규모의 협력 계획을 밝혔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또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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