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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 호송차 타고 특검 출석…진술거부권 행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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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오늘(25일) 김건희 씨를 기소 이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과 관련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오늘(25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를 약 한 달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구속 기소한 이후로는 첫 소환인데요.

    김 씨는 사복 차림에 수갑을 찬 채 호송차를 타고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이우환 화백 그림과 관련된 추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총선 공천과 국정원 법률특보 자리를 대가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다만 김 씨 측은 오늘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앞으로도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진술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이 김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죄인데요.

    김 전 검사가 전달한 그림을 뇌물로 보고 김 씨를 수수자로 특정한 겁니다.

    다만 김 씨가 당시 공직자가 아니었던 만큼, 혐의를 적용하려면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하는데요.

    따라서 특검은 김 씨와 윤 전 대통령이 서로 공모한 정황이나 증거를 확보한 다음, 김 씨에게 뇌물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뇌물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건희 씨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 남은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의 학폭 무마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 성남교육지원청 학폭위 간사를 맡은 장학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 씨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의 딸은 같은 학교 학생을 수차례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지만, 학폭위로부터 출석정지 10일과 학급 교체 처분만 받았는데요.

    당시 김 씨가 교육부 차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폭 무마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특검은 오늘 조사를 시작으로 당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어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구속 이후 처음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했는데요.

    특검은 통일교가 한 총재의 지시로 대선 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통일교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한 총재는 대선 지원금 100억 원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김건희 #통일교 #특검 #한학자 #이우환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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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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