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달 아시아 외교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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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방한 전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영국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일본 NHK방송은 로이터를 인용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방일을 확정할 경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 일본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2기 행정부 들어선 아직 없었다. 다만 실현되면 시기상 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닌 이시바 총리의 후임인 새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과 새 총리가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할 경우 정상 간 주요 의제는 무역 합의와 일본의 대(對)미국 5,500억 달러 투자 방안을 포함해 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방위 협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음 달 말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외교' 기간이 된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재회하는 건 물론,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10월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외교를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짚었다.
다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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