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나하스(John Nahas) 아바랩스 CBO(왼쪽)과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대표가 25일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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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 '아바랩스(Ava Labs)'와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OnChain)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펀드 토큰화 공동 연구 및 타당성 검토 △글로벌 기관 생태계 연계 △온체인 기반 운용·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을 진행한다.

특히 아발란체 블록체인의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호환성, 기관 맞춤형 Layer-1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 홍콩 등 규제가 허용되는 주요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펀드 상품을 토큰화하고 확장 가능한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으로 글로벌 금융 및 가상자산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빠른 처리 속도와 확장성, 규제 적합성이 장점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주 단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JP모건·시티은행 등이 참여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실험,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공공 및 금융권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입증해 왔다.

존 나하스(John Nahas) 아바랩스 CBO(최고사업책임자)는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운용 규모와 아발란체의 기관급 인프라가 결합해 온체인 자산운용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대표(사장)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운용사로서 디지털 전환 역량을 한 단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다"며 "아바랩스의 블록체인 기술과 당사의 상품·운용 전문성을 결합해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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