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 망묘루 내부와 김건희 여사. 국가유산청,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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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 관련 참고인으로 궁능유적본부장이 특검에 출석한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김형근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내일(26일) 오전 10시 김건희씨의 종묘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등의 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종묘 사용을 위해선 해당 본부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종묘 휴관일에 출입이 금지된 망묘루에서 외부 인사들과 차를 마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가유산청 내규인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은 종묘 등 중요국가문화재의 경우 사전에 정식 공문으로 신청받은 경우에만 문화재위원회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특검팀은 종묘 무단 사용과 관련해 김 여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2월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사적 사용이 맞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앞서 종묘 관리소장을 비롯한 종묘 관리 공무원들을 조사했으며, 지난 18일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또 이날 김 여사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건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간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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