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뉴욕 입성 불허된 팔 수반, 화상연설서 "하마스, 전후 통치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TV

    [UPI=연합뉴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후 통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 국가에 필수적인 부분임을 확언한다"라며 "가자지구 통치와 안보에 전적인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통치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파벌들과 함께 PA에 무기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20세기와 21세기에 가장 끔찍한 인도주의적 비극 중 하나"라며 "전쟁범죄이자 반인륜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우리 인민이 겪은 모든 고통에도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자행한 행위, 이스라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인질로 잡은 행위를 거부한다"라며 "이런 행위는 팔레스타인 인민을 대표하지 않으며 자유와 독립을 위한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당한 투쟁을 대변하지도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2007년부터 하마스가 통치해 온 가자지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PA가 이끄는 임시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PA가 전후 가자지구와 관련한 논의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우리 민족은 올리브나무처럼 뿌리를 내릴 것"이라며 "1967년 국경에 따라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적이고 주권적인 국가에서 자유, 안보, 평화 속에서 살고 싶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유엔총회 참석을 목적으로 신청한 비자를 미국 국무부가 거부하자 이날 화상연설에 나섰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하마스 #유엔총회 #화상연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