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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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합병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합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 안 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충분하다. 멈출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카타르, 요르단, 튀르키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티르(UAE)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후 서안지구를 점령한 후 정착촌을 건설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서안지구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70만 명과 이스라엘 정착민 약 7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E1 정착촌 건설 계획에 서명하면서 서안지구 합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1 정착촌 건설 계획은 동예루살렘과 기존 정착민들이 거주히는 마알레 아두밈 사이에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서안지구를 양분하고 동예루살렘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영토적 연속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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