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코스피200 인버스’ 최대 순매수…수익률 -22%
기관, 레버리지·코스닥·K-방산 ETF로 17% 수익률 기록
추석 연휴 앞 변동성 확대…포트폴리오 재편은 연휴 이후’
(일러스트=챗GP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이 올 3분기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6358억원)였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구조다.
그러나 3분기 코스피가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강세를 띠면서 해당 ETF 수익률은 -22.8%로 저조했다. 코스피는 7~8월 횡보세를 이어가다가 9월 들어 8.9% 급등한 뒤, 26일 하루 2.5% 급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반대로 기관은 국내 증시 상승에 무게를 뒀다. 3분기 기관 순매수 1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6835억원)로, 수익률은 18.53%였다. 이 밖에도 ‘KODEX 레버리지’(4305억원), ‘KODEX 코스닥150’(1272억원) 등을 담으며 지수 강세 지속에 투자했고, 조선·방산·원자력 등 정책 수혜 테마 ETF에도 자금을 집중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보다 미국 증시와 안전자산을 선호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가운데 3개가 S&P500·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였으며, 금 현물 기반 ETF 2종과 커버드콜 ETF, MMF 성격의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포함됐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개인 8.4%, 기관 17.3%로 격차가 컸다.
다만 최근 들어 개인의 투자 성향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1주일간 순매수 1·2위는 ‘KODEX 200’, ‘KODEX 레버리지’로 국내 증시 관련 상품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증시·금·커버드콜 ETF가 상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증권가에서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과 수급 공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종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은 “다시 부각되는 관세 우려와 대미 투자 이슈, 상향되고는 있으나 절대 수치로는 아쉬운 경제 성장률과 수출, 반도체 외의 업종에선 아직 이익 추정치 상향이 확인되지 않는 점이 남아 있다”며 “본격적으로 새로운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시기는 긴 연휴가 끝난 뒤 이뤄져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