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천당과 지옥 오간 국내증시…"추석연휴 전 팔까, 살까" 해답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간증시전망]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471.11)보다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2.48)보다 17.29포인트(2.03%) 하락한 835.19에 장을 마쳤다. 2025.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2% 넘게 급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진다. 증권가는 관세, 고평가 우려에도 기업실적과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어보는 분위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일~26일) 코스피는 전주(3445.24) 대비 59.19포인트 하락한 3386.05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098억원, 171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51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외국인투자자는 한달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주(863.11) 대비 27.92포인트 내린 835.19에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뒤늦게 국내증시 상승 랠리에 기여하며 코스피는 지난 24일 장중 3497.95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를 현금으로 받겠다고 밝히는 등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커졌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검은 금요일이라 불렸던 지난 8월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비관론을 주장할 충분한 이유가 존재한다면서도 자산으로서 국내주식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10월부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밴드로 3250~3550을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업종 순환매 장세는 저물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재고 활동 감소,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세, 계약 가격 관련 우호적 소식 등을 고려할때 3분기에도 9월 코스피 약진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종이 유리해보인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IT하드웨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며 산업재 가격 조정이 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200~3500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다음주 발표될 9월 고용 및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표가 조정을 보일 경우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반도체,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로봇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AI 소프트웨어에서는 LG씨엔에스를 로봇에서는 현대모비스를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삼양식품, 롯데관광개발을 다음주 선호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융시장은 물가 둔화와 금리 안정이라는 긍정적 신호와 동시에 고평가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전형적인 과도기 국면에 위치한다"며 "반도체 실적과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가 연이어 있어 단기적으로 상방과 하방이 모두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주와 이자와 배당이 꾸준하게 들어오는 인컴형 자산을 병행하는 바벨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을 대상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엘앤에프, 3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 기대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현대제철과 POSCO홀딩스 등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주간 일정으로는 오는 29일부터 국내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내년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하게 된다. 오는 1일에는 9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오는 3일에는 9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ISM 서비스업지수, 9월 실업률 지표가 발표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