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 합병 후 車보험 시장점유율 5위 등극
캐롯손보 보유 데이터 대면·TM 반영·활용
여성보험 경쟁력 입증…장기보험 성장 기대
2030년 원수보험료 2조원으로 확대 목표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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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내달 1일 캐롯손보를 흡수 합병한다. 특히 자동차보험 보유계약이 약 177만건, 연간 매출액(원수보험료)이 약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등 시장점유율이 5위로 올라선다. 올해 상반기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보유계약은 75만건, 원수보험료는 22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의 주행거리 측정 기계 등 IT 경쟁력을 활용해 2030년까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2조원으로 확대하는 목표도 세웠다. 캐롯손보 고객 중 60%가 40대 이하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험 가입을 꺼리는 20·30세대도 이를 통해 유치했다.
특히 한화손보는 유입된 20·30세대를 대상으로 장기보험 영업을 전개하는 등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캐롯손보가 축적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대면·텔레마케팅(TM) 채널에 반영한 후 원수보험료 확대 등 수익성 강화를 도모한다. 한화손보는 여성 특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 조직 ‘LIFEPLUS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했고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상품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차례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됐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과 같은 장기보험은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에 높은 배수를 적용받는다.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백오피스와 보상 인력을 통합하면 중복·외주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고객 서비스 기능을 일원화하면 IT시스템 운영비도 효율화가 가능하다. 다양한 영업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 정교화를 통해 신성장 엔진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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